올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와 더불어 법정관리를 논의할 만큼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한국지엠 측에서는 포스코에 자동차강판 인하를 요청했지만 포스코는 반대로 가격을 올렸다.
한국지엠 측에서는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가격이 비싸지면서 동부제철에 물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경영상 어려움과 시황 악화로 올해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동부제철마저 포스코를 따라 가격을 올리면서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국지엠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중국 바오산강철과 동부제철 물량을 주로 구입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일반강을 위주로 바오산강철 물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강판은 일반적으로 포스코 등 철강업체에서 생산해 가공센터를 거쳐 자동차업체에 납품된다. 바오산강철의 자동차강판을 국내에서 가공하는 연계 업체는 비지엠인데 한국지엠에 월 7000~8000톤 정도 납품하던 물량이 하반기에는 1만1000~1만2000톤까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