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덕분에 실적 밝아

씨에스윈드가 영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씨에스윈드는 3분기부터 영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혼시(Hornsea)1에 타워를 납품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씨에스윈드는 후속 프로젝트인 혼시2, 혼시3 프로젝트에서도 수주할 

가능성이 커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영국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혼시1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혼시1 프로젝트는 영국 중동부 해상에 1218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외르스테드가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지멘스가메사가 발전기를 납품한다. 외르스테드는 덴마크에서 가장 큰 에너지 회사이고 지멘스가메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풍력발전기 제조회사다.


씨에스윈드는 혼시1 프로젝트에 쓰이는 타워의 80%를 납품한다. 타워는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하부 구조물이다.




황 연구원은 “씨에스윈드가 3분기부터 혼시1에 쓰이는 타워를 납품하면서 실적 증가세가 빨라질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늘어나면서 씨에스윈드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는 혼시1 프로젝트에서 이어지는 혼시2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혼시1 프로젝트에 쓰이는 타워의 상당 부분을 수주한 데다 영국에 유일한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혼시2에서도 주요 타워공급 회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2400MW 규모로 추진될

 혼시3 프로젝트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혼시 프로젝트만으로도 앞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406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41.1%, 영업이익은 9.3%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