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문제를 놓고 오는 8~9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각국 간의 격론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현지시간) 캐나다 라말베에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 "세계경제에 대한 논의에선 곧바로 통상문제가 다뤄질 전망"이라며 "어쩌면 관세 때문에 중요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자로 유럽연합(EU)과 캐나다·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이에 캐나다는 미국산 제품에 166억캐나다달러(약 13조6700억원)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미 정부를 세계무역기구(WTO)에도 제소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EU와 캐나다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의 조치에 대응하고 있다.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미국의 관세 부과 문제에 대해선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