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165만 8000TEU 전년동월비 10.1% 증가

지난달 중국·일본 등지로 수출입 화물이 늘며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월 전국 항만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150만 5000TEU) 대비 10.1% 증가한 165만 8000TEU(TEU당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분)를 기록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구체적으로 보면 수출입화물은 대(對)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수출입 화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76만 7000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주요국 환적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9.1% 증가한 89만 1000TEU를 처리했다.

이로써 부산항은 올해들어 1~2월 2개월 간 컨테이너 물동량 335만TEU를 처리해 홍콩항(322만TEU)을 제치고 세계 항만 순위 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광양항은 8.4% 늘어난 18만TEU, 인천항은 11.6% 증가한 21만 5000TEU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217만 3000TEU로, 전년 동월의 198만 6000TEU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을 세부적으로 보면 수출입 화물은 중국과 일본에 대한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2월보다 9.8% 증가한 121만 2000TEU, 환적 화물은 국내 주요 항만 환적화물 증가 여파로 22.1% 증가한 93만 6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입 물동량이 각각 10.3%와 7.5% 증가한 반면 미국에 대한 물동량은 0.3% 감소했다.

올해 2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 1817만t(수출입 화물 1억 158만t, 연안 화물 1659만t)으로 전년 동월(1억 1992만t)에 비해 1.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