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작년 컨테이너 물동량 305만TEU…역대 최대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304만8천516TEU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에 달성한 268만TEU보다 37만TEU 증가한 수치이다.

2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 월간 실적 27만TEU를 달성한 이후 12월에는 27만8천TEU를 처리해 ‘월별 최대 실적’도 함께 기록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52만7천931TEU, 수출 145만 519TEU로 전년 대비 각각 11.2%, 13.2%씩 증가했다. 환적과 연안 물동량은 각각 2만4천474TEU와 4만5천593TEU를 기록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중국(87만81TEU), 베트남(16만613TEU), 이란(2만1천758TEU)이 각각 7만5천374TEU(9.5%), 2만5천921TEU(19.2%), 1만5천419TEU(243.2%)씩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56.9%, 베트남 10.5%, 태국 6.2%, 말레이시아 3.5%, 인도네시아 3.4%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들로부터 컨테이너 수입이 전체 수입 물동량의 80.6%를 차지했다.

국가별 컨테이너 수출 물동량은 중국(95만1천423TEU), 이란(1만8천197TEU), 대만(7만8천248TEU)이 각각 16만195TEU(20.2%), 1만3천383TEU(278.0%), 1만2천802TEU(19.6%)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65.6%, 베트남 7.6%, 대만 5.4%, 홍콩 3.2%, 태국 1.7%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국가로의 컨테이너 수출이 전체 수출 물동량의 83.5%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성과 달성은 검역·통관 등 항만 유관기관과 부두운영사 등이 서비스 개선과 물동량, 신규항로 유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해 준 덕분으로 풀이했다.

또한, 과일류·식자재 등 고부가가치 냉동.냉장 화물과 건초·목재·사료·폐지·고철 등 안정적인 대량화물 창출이 가능한 타깃화종의 물류경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화주와 선사를 직접 연계해 주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 성과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인천신항 전면개장과 중국, 동남아 항로서비스 4개 신설 등으로 역대 최대 물동량을 달성했다”며, “올해에도 도전적으로 설정한 물동량 목표인 330만TEU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과 공컨테이너 장치장 조성 등 항만시설.서비스 개선을 펼쳐 물동량 증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