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농가에 120억달러 보조금 지급, 무역전쟁 장기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무역갈등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가에 120억 달러의 긴급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전했다.
WP는 이날 오전 2명의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이 이르면 이날 중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다른 국가 간 무역갈등이 조만간 끝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고 설명했다.
농민단체들은 중국·유럽연합(EU)·캐나다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고율관세에 맞서 대두 등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부과, 수출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해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6일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대두·돼지고기·쇠고기 등 농산물과 자동차 등 약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545개 제품에 25%의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보조금을 직접 지원, 농산물 구매 및 유통 프로그램, 무역 진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