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극동에 100만t 규모 강재공장 건설 추진
중국 허베이(河北)성 소재 산업무역회사가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100만t 규모 선박용 강재 생산공장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 업체는 연해주의 안드레이 타라센코 지사대행과 만나 10억~15억 달러(약 1조6830억원)를 투자해 이 같은 강재 생산시설을 세울 의향을 전달했다.
중국 측은 선박용 강재공장을 대략 5년 후 완공하고서 1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아울러 중국 측은 생산시설 부지로 300~400ha이 필요하다며 이의 제공을 부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타라센코 지사 대행은 중국 측의 이런 제의에 연해주 남부 블라디보스토크 부근에 있는 볼쇼이 카메니 소재 즈베즈다 조선소에는 선박용 강재공장이 당장 시급하다며 투자를 적극 지원할 방침을 언명했다.
극심한 철강생산 과잉으로 국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비판과 감축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은 투자 방식으로 국내 생산시설을 적극 해외에 이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