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위해 떠난 트럼프, 트위터로 무역 이슈 '폭격'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남은 앙금을 트위터에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서 "'공정 무역'이라는 것은 이제 상호적이 아닐 경우 '바보무역'이라고 불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캐나다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1,000억 달러를 벌어들인다고 발표했다(허풍떨다 딱 걸린듯)"며 "최소 170억달러"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유제품 관세를 270%나 부과하면서 쥐스탱을 호명하니 엄살떤다"며 캐나다에 맹공을 퍼부었다. 

다음 트윗에서는 "미국 대통령인 내가 왜 다른 국가들이 미국으로부터 수십년간 수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것과, 이 때문에 우리 농민과 노동자, 납세자들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지켜봐야 하느냐"며 "8,000억달러의 무역 적자는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이자면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방위비용의 거의 대부분을 지불하며 우리를 갈취하는 나라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유럽연합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1,510억달러의 흑자를 보고 있는데, 방위비용을 더 내야 한다"고 썼다. 

그는 마지막으로 "독일은 GDP의 1%를 나토에 지불하지만 미국은 훨씬 큰 4%를 지불하고 있다"며 "재정적 손실이 큰 유럽을 보호하고 무역도 불공평하게 굴복하고 있다.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이상 우리의 친구나 적들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이익을 얻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노동자들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맹공이 종료된 후에야 "싱가포르에 머무는 것이 좋다"며 "흥분이 감돌고 있다"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짧게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