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권한상 교수,알루미늄 구리 신제품 개발해 7억원 수입

사진설명: 부경대 권한상 교수(왼쪽부터 다섯번째)와 김창수 산학협력단장(네번째), 장민우 대영금속 대표(세번째)가 지난 28일 부경대에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부경대 제공.

부경대학교는 기술지주회사 차세대소재연구소 대표인 권한상 교수(신소재시스템공학과)가 알루미늄과 구리를 합친 차세대 복합소재 ‘알카파’를 개발해 7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알루미늄구리’라는 의미의 이 신소재는 알루미늄과 구리를 1대 1로 섞어 만들어 무게와 가격은 구리의 절반이지만 방열성은 알루미늄의 두 배에 이른다. 권 교수는 방전 플라즈마를 이용해 알루미늄과 구리 표면을 접합시키는 방식과 각 소재의 나노 분말을 섞어 압출하는 방식으로 이 소재를 개발했다.알루미늄합금이 알루미늄에 구리를 첨가해 알루미늄 소재의 성질을 다소 개량한 것이라면, ‘알카파’는 알루미늄과 구리의 성질을 모두 가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 소재의 개발 소식을 접한 알루미늄 튜브 및 프로파일 전문 기업인 대구 경산시의 대영금속(대표 장민우)은 지난 28일 이 소재로 에어컨 및 차량용 배관 등을 개발하기 위해 권 교수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금속 PCB 및 열교환기용 알루미늄-구리 이종 복합재료의 제조방법’을 2억원에 이전받기로 했다.지난달에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이 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권 교수와 5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권 교수는 “알카파 제작 때 알루미늄과 구리의 비율을 달리하면 용도에 따른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걸쳐 이 소재의 적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