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알류미늄 신소재, 국제 공인 합금번호 획득

LS전선은 미국 알류미늄 협회(AA)로부터 자체 개발한 고강도 알류미늄 신소재가 국제 공인 합금 번호(AA3001)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A는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 품질이 검증된 소재에 대해서만 이 번호를 부여한다.

AA3001은 가정용 에어컨·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 본체 열교환기, 차량용 에어컨 등에 특화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구리·망간 등 금속원소를 배합해 기존보다 내구성을 높여 적용 제품 수명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습기나 화학물질 등에 잘 부식되지 않아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냉매 샘 현상도 줄여준다. 단위당 강도가 높아 차량용 에어컨 부품의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경량화에도 도움이 된다. 
LS전선은 앞서 지난 2002년에는 비열처리 알루미늄 합금(AA6024)에 대해 국내 첫 AA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등록된 합금 번호는 총 500여개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14개, 중국 3개, 한국 2개만 등록되어 있다.

AA인증을 받은 한국 기업은 LS전선이 유일하다.


김동욱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국제공인 합금번호는 특허와 달리, 제품 판매 후 1년이 지나야 등록이 가능할 정도로 실효성을 중시한다”며 “향후 해외 가전업체 및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